더운 가을의 도시를 떠나자.
조그만 계곡이어도 좋다.
이제 정식 인사를 나누러갔다.
한참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왠 얼룩무늬 중년이 나타나 대뜸하는 말.
"나만 알고 있는 자린줄 알았는데, 많이들 찾으시네요."
생각치 못했던노란꽃을 만날쯤
하늘이 회색빛으로 변하고
빗방울이 계곡물에 원을 그려간다.
그래, 돌아가는거다.
조금 길을 따라내려가는데
이제사 올라오고 있는 몇분의 남녀..
긴 렌즈를장착한 카메라와 삼각대를 갖추고 있는 폼새가 여간내기들은 아닌듯 싶다.
입을 다문 유홍초에겐 말을 건넬 수 없어
바로 차에올라 키를 꽂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그리곤 한 이삼분후엔 와이퍼를 강속으로 하여도 앞이 안보일 정도로 운전이 흠들다.
조금전올라가던 분들은 수방대책은 잘 갖췄을까?
국지성 폭우라 불갑 습지엔 비가 안내렸겠지?
어이쿠,옆차선을 달리는 젊잖은 승용차 뒷 유리창이 열린채로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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