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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생각하기

野 孤 寶

by 野 孤 寶 2014. 5. 27.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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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5-25(일)

몇주전 자란 새우란을 보러 갈까 했을 때만해도

차마 바다를 보러갈 엄두가 안나 마음을 접었었다.


망망 대해 허망한 바다.

전에는 내가 바다를 보았는데

이젠 바다가 나를 바라보는 듯하다.

전에는 바다가 우리에게 뭔가를 보여줬다면

이젠 우리가 바다에게 뭔가를 보여줘야할 것만 같다.

이젠 그 텅 빈 바다가 아니라

삶이 죽음으로, 그 죽음이 삶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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